우암 송시열 문헌에도 등장한 ‘화양구곡도’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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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 문헌에도 등장한 ‘화양구곡도’ 문화재 된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2.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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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려진 작품은 매우 드물어... 역사적 가치 높아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 (사진=경기도청)​

경기도는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를 경기도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는 충청북도 괴산에 있는 명승 제110호인 화양구곡을 그린 그림이다. 화양구곡은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조선후기 정치사, 문화사,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후기에 정권을 장악한 서인-노론계에서는 그들의 사상적 연원을 율곡 이이로 삼고 송시열이 이이의 사상을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해 조선후기 역사 및 사상사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인 송시열과 관련된 화양구곡을 시문으로 읊고 그림으로 그리며 기념했다. 화양구곡은 많은 문헌에 자주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림으로 그려진 작품은 아주 드물게 전해진다.

이번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화양구곡도는 충북대학교박물관본 및 조선민화박물관본과 더불어 희귀하게 확인된 것으로, 어릴 때부터 글씨와 그림에 능한 것으로 유명한 이형부가 1809년 그린 것이다. 조선민화박물관본 병풍도 이형부의 <화양구곡도>를 기반으로 그려진 것이어서 이번에 지정된 이형부의 화양구곡도는 그 가치와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임진왜란을 겪었음에도 7권의 판본이 거의 남아있는 화성 홍법사 ‘묘법연화경’과 대한제국기에 그려진 불화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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