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아름다움이 담긴 백자, 보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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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의 아름다움이 담긴 백자, 보물 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1.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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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에 제작된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희소성 높은 청화백자
보물 제2058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좌) 국보 제170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유개항아리' (우) (사진 = 문화재청)
보물 제2058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좌) 국보 제170호 '백자 청화매조죽문 유개항아리' (우)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조선전기 청화백자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를 보물 제2058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높이 약 27.8cm 크기의 아담한 청화백자 항아리로, 15~16세기에 제작됐다. 뚜껑이 있는 형태로, 겉면에 매화, , 대나무로 구성된 청화물감으로 그린 도자기다. ‘청화물감은 청색의 코발트 안료로, 회회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조선 초기에는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1463~1469사이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안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박수희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은 이 청화백자는 매화를 화면에 크게 배치해 전반적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다양한 동작의 새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런 기법과 회화 표현을 볼 때, 도화서의 화원이 참여한 조선 시대 관요(왕실용 가마) 백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보 제170백자 청화매조죽문 유개항아리와 비교해 볼 때 뚜껑이 없어 온전한 한 벌이 아닌 점을 제외하면 정제된 백자의 바탕흙(태토)과 문양을 장식한 기량이 거의 흡사하다.

 

이러한 청화백자는 사용계층이 한정되었고 제작 또한 제한되었기 때문에 전래 수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제작 당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 고유의 청화백자를 제작하기 시작한 시대 변화를 잘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백자 청화매조죽문 항아리 외에도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출토 주요 유물 5건과 조선시대 전적문화재 2건 등 총 8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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