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水력을 책임진다! 댄사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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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水력을 책임진다! 댄사반을 소개합니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1.10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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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늠 댐 전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남늠 댐 전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라오스 비엔티엔 시내에서 3시간 정도 달리면 라오스 중부 최대 곡창지대인 댄사반이 있다. 이 댄사반에서 유명한 것은 남늠 호수와 남늠 댐이다.

 

남늠 댐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남늠 호수의 수량을 이용해 발생하는 전력은 155MW, 한국의 청평댐의 80MW2배에 달한다. 라오스는 최대 전력수출국 중 하나지만 아직 전기보급률이 높지 않아 지방은 전기를 쓰는 것이 힘든 지역도 있다. 내부의 수력자원을 잘 살려서 꾸준히 자체 전기보급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늠 댐으로 인해 남늠 호수가 생기고 주변을 바탕으로 편의 시설들이 생겨났다. 리조트, 선착장, 음식점 등 다양한 구조이며, 특히 라오스의 유흥도시인 방비엥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렀다가는 곳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남늠 댐에서 10분 정도 달리면 남늠 호수가 보인다. 남늠 호수의 특징은 이름은 호수이지만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사실상 바다를 연상시키는 넓은 규모다. 남늠댐이 생기면서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로 불리고 있다.

 

남늠 호수의 선착장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남늠 호수의 선착장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호수가에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다. 2층으로 구성된 배로 내부에는 음악을 틀 수 있는 기기와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음식을 먹고 즐기며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2층 갑판으로 올라서면 고요한 호수에 군데군데 위치한 섬을 바라볼 수 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는 노을이 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갑판에서 찍은 남늠 호수 노을 풍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갑판에서 찍은 남늠 호수 노을 풍경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남늠 호수에는 중간 중간 섬들이 있다. 나무들이 우거져 내부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섬들에 정박하는 배 몇 채도 보였다. 무슨 이유로 저 섬에 따로 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저 섬들은 사실 한국으로 따지면 수형시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마약범죄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처벌이 꽤 엄하다고 한다. 성별을 구분해서 마약범죄자들끼리 격리시켜서 스스로 자급자족 섬 안에서만 먹고 살게 만든다고 한다. 가끔 보이는 배들은 인구 현황을 파악하는 용도로 라오스 정부가 파견시켰으며, 영원히 나올 수 없는 감옥과도 같은 섬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나니 마냥 평화롭게만 느껴졌던 호수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였다.

 

느긋함이 매력적인 국가 라오스에서도 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댄사반. 이제 라오스의 를 활용한 관광자원화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고 있어 라오스를 찾는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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