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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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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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궁중장식화’와 2부 ‘왕실 문예취미’ 주제로 재개관
새로 개관한 궁중서화실 전경 (사진 = 문화재청)
새로 개관한 궁중서화실 전경 (사진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궁중서화실상설 전시 공간으로 재개관한다.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 궁중장식화에서는 왕실의 연회를 장식한 <란도 병풍>19세기에 유행한 <기명절지도 가리개>, <화조도 병풍>소개한다. 2 왕실의 문예 취미에서는 서재를 재현한 공간과 문방구, 왕과 신하가 주고받은 한시를 적은 책과 현판, 왕실 사인(개인 용도로 사용한 도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에 나온 작품 중 모란도 병풍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m 크기의 대병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부에서 전시되는 모란도 병풍 (사진 = 문화재청)
1부에서 전시되는 모란도 병풍 (사진 = 문화재청)

 

1부의 대표 전시품 <모란도 병풍>은 높이 약 3m의 대병으로 왕실의 각종 연회를 장식했던 궁중 병풍이다. 모란은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궁중에서는 가례 뿐만 아니라 흉례 등 특별한 의식에 사용하였으며,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그 외에도 19세기 크게 유행한 길상화풍이 담긴 <화조도 병풍(양기훈 )>, 부귀와 관직 등용을 기원한 <기명절지도 가리개(조석진, 강필주 ) 등이 전시된다.

 

2부 전시품 왕실 사인 (사진 = 문화재청)
2부 전시품 왕실 사인 (사진 = 문화재청)

 

2부 전시에서는 효명세자와 신하들이 의두합(효명세자가 지은 책방) 주변 풍경을 주제로 주고받은 한시를 새긴 현판 2점과 임금이 지은 글에 신하들이 화답한 글을 모은 <어제 갱진첩> 등도 선보인다.

 

김현정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 연구관은 “2부에서 출품되는 왕실 사인은 사적인 용도로 제작한 개인용 인장으로 조형미와 예술성이 잘 드러나는 왕실 공예품이다”, 그 중에서도 헌종이 직접 수집한 보소당(헌종의 당호) 인장은 1900덕수궁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고종 대에 다시 모각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과 만나는 국립고궁박물관 서화실의 변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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