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정기교체 주제전시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020년 1월 21일(화)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불교회화와 경전, 사경寫經 등을 소개한다. 정토는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를 말한다. 이 청정한[정 淨] 땅[토 土]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바라며 발원한 <화엄경 사경> 등 23점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정토의 전경과, 정토로 인도해주는 불보살의 모습은 청정한 이상향을 원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옛사람들이나 지금의 우리나 다를 바 없다. 정토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췄으면서도 집착이 없어서 행복한 이상향의 세계이다. 깨달음에 정진하는 수행자처럼 현실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번뇌와 집착 없이 즐거움만 가득한 곳, 정토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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