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세계 정토淨土로 향하는 길,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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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세계 정토淨土로 향하는 길,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
  • 정은진
  • 승인 2020.0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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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정기교체 주제전시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조선시대, 금동)', 부처와 두 보살을 중심으로 뒤쪽에는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나무와 누각, 앞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연못 전경이 새겨져 있다. 작은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한 금빛 세계는 부처가 머무는 찬란한 세계를 중생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여준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조선시대, 금동)', 부처와 두 보살을 중심으로 뒤쪽에는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나무와 누각, 앞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연못 전경이 새겨져 있다. 작은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한 금빛 세계는 부처가 머무는 찬란한 세계를 중생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여준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2020121()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불교회화와 경전, 사경寫經 등을 소개한다. 정토는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를 말한다. 이 청정한[정 淨] 땅[토 土]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바라며 발원한 <화엄경 사경> 23점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정토의 전경과, 정토로 인도해주는 불보살의 모습은 청정한 이상향을 원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 '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 (일본 15-16세기, 비단에 색)', 극락에서 태어날 사람(왕생자)을 맞이하기 위해 아미타불이 여러 보살을 이끌고 강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극락정토는 아미타불이 머무는 곳으로 죽어서 이곳에 태어나길 많은 사람이 바랬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 (일본 15-16세기, 비단에 색)', 극락에서 태어날 사람(왕생자)을 맞이하기 위해 아미타불이 여러 보살을 이끌고 강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극락정토는 아미타불이 머무는 곳으로 죽어서 이곳에 태어나길 많은 사람이 바랬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옛사람들이나 지금의 우리나 다를 바 없다. 정토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췄으면서도 집착이 없어서 행복한 이상향의 세계이다. 깨달음에 정진하는 수행자처럼 현실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번뇌와 집착 없이 즐거움만 가득한 곳, 정토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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