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등록문화재 제730호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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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등록문화재 제730호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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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06편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감시 대상이었던 인물 4,857명에 대한 신상카드입니다. 
1920~1940년대에 일제 경찰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1980년대에 치안본부(현재 경찰청)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되었습니다. 

 

카드에는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김마리아, 유관순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 운동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사진‧출생연월일‧출생지‧주소‧신장 등 
개인의 기본정보 외에 활동‧검거‧수형에 관한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0대의 어린 학생들부터 70대 노인까지, 연령대도, 직업도, 사는 곳도 다양한 사람들의 신상이 이 카드 안에 담겨있습니다.
사진 속 촬영 날짜는 주로 1920년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3.1운동의 여파로 감시대상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수배를 목적으로 만든 카드도 있어서 사진 외에 신문기사나 단체사진을 오려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를 철저하게 발본색원하기 위한 일제의 끔찍한 노력을 알 수 있습니다.

 

부착된 인물사진은 희귀한 경우가 많습니다. 총 6,264매에 달하는 자세한 기록으로 201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7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이 남아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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