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에 대한 풍자를 담은 봉산탈춤, 보유자 김기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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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에 대한 풍자를 담은 봉산탈춤, 보유자 김기수 별세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0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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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 故 김기수 (사진 =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 故 김기수 (사진 =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7봉산탈춤김기수 보유자(, 1936년생)가 노환으로 지난 6일에 별세했다.

 

() 김기수 보유자는 봉산탈춤 전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85년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1986년 봉산탈춤보존회장을 역임했다. 1987년에 봉산탈춤의 노장, 목중, 가면제작 기예능 보유자로 인정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사진 =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사진 =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은 1967년에 지정됐다. 황해도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온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탈춤으로, 다른 탈춤에 비해 춤사위가 활발하며 경쾌한 장삼 소매와 한삼의 움직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서민들의 가난한 삶과 양반에 대한 풍자, 파계승에 대한 풍자, 일부다처제로 인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횡포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봉산탈춤은 다른 가면극에 비해 중국 한시 구절의 인용과 모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오는 8일에 발인한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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