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으로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학생들에게 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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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으로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학생들에게 시킬 수 없다
  • 정은진
  • 승인 2020.0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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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출신 조지 새넌 맥큔1905년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신성학교 교장으로 부임합니다. 학생들의 자립과 자조를 위한 실업교육을 강화했고, 숭실학교 교장인 윌리엄 베어드를 도와 숭실학교와 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1911년 일제가 평안도와 황해도 일대의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 사건에 신성학교가 연루되자 일제의 무단통치 실상을 해외 언론에 알려 재판이 일제의 의도대로 진행될 수 없게 했습니다.

 

숭실학교 교장으로 재임하던 중엔 일제가 신사참배를 계속 강요하자 1936118기독교의 교리와 양심상 자신이 신사참배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참배를 시킬 수 없다는 최종 답변을 교육 당국에 제출하고 결국 교장직에서 파면당합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비판하는 강연과 논설 기고 등을 지속하다 194112월 서거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조지 새년 맥큔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는 2월 한달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진행됩니다. 한국 사회의 중요한 사건마다 현장에서 목격했고, 기록과 자료를 남겼으며, 그 중심에 서서 한국인을 사랑한 그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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