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 문양 속에 꿈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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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 문양 속에 꿈을 담다
  • 이경일
  • 승인 2020.02.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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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 김기호

금박은 금을 종이처럼 얇게 만들어 의복 등에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 바로 금박장(金箔匠)’이라 명명되었지요.

 

의복에 금박을 도장을 이용해 붙이는 것이 우리나라의 전통방식입니다. 우리나라의 금박이 다른 나라의 금박과 다른 점은 주로 의복에 부착한다는 점입니다. 금박은 주로 왕실 의복 가운데에서도 혼례 등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에 입는 의복에 들어갔습니다.

 

금박을 입히는 것이 기술의 영역이라면, 문양을 생각해내는 것은 창조의 영역으로, 작업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문양을 만드는 일입니다. 구성이 끝난 뒤, 문양을 도안하고 조각하여, 의복을 만들어서 금박을 입히는 데에는 대략 일 년여의 시간이 걸립니다.

 

금박에서 문양은 꿈을 담습니다. 사람들이 바라는 명예, , 사랑 같은 소망들이 금박 문양에 들어갑니다. 결코 바래지 않는 금에 꿈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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