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전 행해진 불복장작법의식, 먼 미국에서 시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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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전 행해진 불복장작법의식, 먼 미국에서 시연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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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장 시연회 현장 (사진 = 불복장작법보존회)
불복장 시연회 현장 (사진 = 불복장작법보존회)

 

미국 국립박물관 스미소니언(FREER GALLERY OF ART AND ARTHUR M. SACKLER GALLERY)에서 불복장 시연회 및 관람객과의 소통을 지난 22일 개최했다.

 

스미소니언 산하 국립 프리어 새클러미술관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의 불상(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3세기 고려시대 관음보살상과,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씨앗, 보석, 경전등 복장물 72점이 전시되고 있다.

 

불복장작법의식은 이런 다양한 물목들을 불상 내부에 복장물로 납입하는 의식을 말한다. 불상이라는 하나의 조형물에 신성을 부여하는 의식이니 만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일부 스님들에 의해 치러졌다.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되고 불복장작법 보존회에서 보존하고 있다.

 

불복장 결과물을 소개하는 불복장작법 보존회 (사진 = 불복장작법 보존회)
불복장 결과물을 소개하는 불복장작법 보존회 (사진 = 불복장작법 보존회)

 

이번 전시와 시연회를 기획한 큐레이터 키스 윌슨은 보살상 안에서 발견된 복장물이 두 차례에 걸쳐 납입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며, 박물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복장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해외에서 처음 거행되는 이번 불복장 작법 의식은 한국불교의식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에 700년 전부터 행해진 한국 불교의 불복장 의식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21일에는 한국의 불복장을 주제로 국내외의 학자들이 모여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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