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념물 김해 원지리고분군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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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념물 김해 원지리고분군의 비밀은?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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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290호 원지리고분군 전경 (사진 = 김해시청)
경상남도 기념물 제290호 원지리고분군 전경 (사진 = 김해시청)

 

김해시는 25일 경남기념물 제290호인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고분군 발굴현장에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가야유적에 대한 도비 보조 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진행된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삼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경남도 국가사적 승격 추진대상유적인 원지리고분군 중 봉토분 M2호분에 대한 것으로 작년에 실시한 M3호분과 주변 봉토분 학술발굴조사에 이어서 추진됐다.

 

M2호분 출토유물 (사진 = 김해시청)
M2호분 출토유물 (사진 = 김해시청)

 

M2호분은 매장시설의 평면이 장방형(직사각형)인 횡구식석실묘(앞트기식 돌방무덤)이고 봉토의 유실을 막고 묘역을 구획하는 용도의 호석이 봉토의 중간 높이에서 확인됐다. 봉토의 규모는 호석을 기준으로 동서 직경 5.8m, 남북 직경은 6.3m이고 최고 높이는 약 1.8m이다.

 

도굴이 심해 석실묘의 뚜껑돌이 모두 사라졌고 석실 바닥 역시 절반 이상 파괴됐다. 벽석은 북쪽 단벽이 3, 남쪽과 서쪽 단벽이 2, 동쪽 장벽이 1단만 남아 있다.

 

석실 안의 유물은 도굴 때문에 남동쪽 모서리에서만 6세기 전반대의 토기가 출토됐고 도굴갱에서 금제 귀걸이 1점이 수습됐다.

 

봉토의 유실을 막기 위한 호석과 봉토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박은 기둥구멍(주혈)들이 확인됐다. 봉토의 가장자리에서 분묘 제사와 관련된 도랑(주구)도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원지리고분군의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학술대회 개최 등 원지리고분군의 국가사적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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