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급수탑’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난 9일 예고됐다.
급수탑이란 증기기관차가 운영할 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탑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이다.
총 2기로 국가철도였던 광궤철도(궤간이 표준 1,435mm보다 넓은 철도)와 민간철도였던 협궤철도(궤간이 표준 1,435mm보다 좁은 철도)의 급수탑이다.
이처럼 2기가 동일한 부지 내 현존하고 있는 희귀한 사례로 국가철도와 민간철도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철도문화재다.
이번 수원역 급수탑을 포함해 급수탑이 문화재로 등록된 사례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0호 ‘영천역 금수탑’을 비롯해 총 11건이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세워졌으며, 형태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퍼지는 원통형이 많다.
이외에도 민족교육기관으로 활용된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과 만해 한용운이 중심이 돼 발행한 잡지 ‘불교’가 문화재로 등록 예정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