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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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3.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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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11편 '갓일',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자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예복중의 하나로 원래는 햇볕, 비, 바람을 가리기 위한 실용적인 모자였으나 주로 양반의 사회적인 신분을 반영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갓은 넓은 의미로 방갓형과 패랭이형 모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흑립·칠립·평립이라고 부르며 갓일은 갓을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갓일은 총모자, 양태, 입자로 나뉩니다. 총모자는 컵을 뒤집어 놓은 듯한 갓 대우 부분을 말꼬리털 또는 목덜미털을 사용해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양태는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잘게 쪼개서 레코드판처럼 둥글게 얽어내는 과정을 말하며, 입자는 총모자와 양태를 조립하면서 명주를 입히고 옻칠을 해서 제품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세 가지 과정은 서로 재료가 다르고 솜씨의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생산지를 달리하거나 따로 행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리 민족의 의생활에서 필수품목의 하나였던 갓은 의복의 변화와 단발령 이후 점차 수요가 줄어들어 현재 통영, 예천, 제주 등지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습니다. 현재는 입자부문의 정춘모, 박창영 보유자와 양태부문의 장순자, 총모자 부문의 강순자 보유자가 갓일을 전승하고 있습니다.

 

갓일은 조선시대의 양반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무형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갓일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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