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보물 제500호 '하동 쌍계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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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보물 제500호 '하동 쌍계사 대웅전'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3.2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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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12편 '하동 쌍계사 대웅전',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하동 쌍계사는 통일신라 성덕왕 21년(722) 대비화상과 삼법화상이 세워 옥천사라 불렀다고 하며 정강왕이 두 개의 계곡이 만나는 절 주변의 지형을 보고 쌍계사로 고쳤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절이 불에 탔던 것을 벽암대사가 인조 10년(1632) 다시 고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절의 중심 법당으로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대웅전은 이 때에 다시 지은 건물로 짐작합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습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밖으로 뻗쳐 나온 재료들의 형태가 비교적 우아한 곡선과 오래된 양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운데 3칸에는 4짝의 여닫이문과 기둥 사이에 공포를 2개씩 놓고 있으며, 양쪽 끝 칸은 2짝씩 문을 달아 공포를 1개씩 놓았습니다. 건물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천장 안쪽을 가린 우물천장으로 꾸몄고 불단 위로 지붕 모형의 닫집을 화려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둥이 높아 건물의 규모가 크게 느껴지는데 조선시대 불교 목조 건축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1968년 보물 제500호로 지정받아 보호중입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면 해체 수리를 통해서 전반적인 보존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하동 쌍계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후기 팔작지붕 다포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 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하동 쌍계사 대웅전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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