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선원전 일대, 편의시설 조성된다.
상태바
덕수궁 선원전 일대, 편의시설 조성된다.
  • 이경일
  • 승인 2020.03.30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활용한 관람 편의시설 만들기로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2018년 개방된 고종의 길등 덕수궁 주변을 탐방 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선원전 영역 안에 있는 근대건축물(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을 활용해 임시로 관람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선원전 영역 안에 있는 근대건축물,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사진=문화재청)
선원전 영역 안에 있는 근대건축물,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사진=문화재청)

 

선원전이 있는 정동 일대는 고종의 길 개방(2018), 덕수궁 돌담길 연결(2018), 정동 지역 도심 재생화 사업 추진 등 덕수궁과 근대 역사 관련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구세군 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미대사관저, 영국대사관 등 기존 시설물들이 인접해 있어 별도의 편의시설을 마련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약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남아있는 조선저축은행(SC제일은행 전신) 중역 사택을 보수·정비하여 관람객들의 편의시실 겸 전시실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활용계획도(자료=문화재청)
활용계획도(자료=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 공간에 “ 2039년 완료예정인 선원전 영역 복원사업의 주요 사업 내용과 추진 계획 등을 안내·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전시실에는 선원전이 1901년 조성된 이후 1920년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1945년 이후 미국대사관저로 활용되었던 시기를 거쳐 2011년 미국 정부와 토지 교환 끝에 다시 우리 품에 돌아온 질곡 많은 역사를 담은 옛 모습과 변천사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공간은 덕수궁 선원전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30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그 이후의 보존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관람객들이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보다 편하게 방문하고, 일제 강점기 궁궐 훼철과 관련된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복원을 대한제국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근대 역사현장의 합리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하여 근대 역사문화의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