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고환경 연구로 복원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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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고환경 연구로 복원되다
  • 정은진
  • 승인 2020.04.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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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5세기 고대 신라 동식물 연구로 복원 청사진 제시
고대 신라(5세기) 나무 구조물 수습 모습 (사진=문화재청)
고대 신라(5세기) 나무 구조물 수습 모습 (사진=문화재청)

 

2016년부터 4년간 경주 월성의 해자에서 진행된 고환경 연구 성과가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학술포럼인 세계고고학대회서 발표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세계고고학대회에서 독립 부문을 별도로 기획해 5세기 고대 신라의 왕궁을 둘러싸고 있던 월성 숲의 고환경 연구 성과와 복원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환경 연구는 발굴조사만으로 알기 어려운 옛사람과 주변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유적에서 발견되는 각종 유기 물질은 옛사람들의 먹거리와 주변 경관 등을 예측하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복원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고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굴조사단 내에 고환경연구팀을 만들어 발굴조사 단계부터 다양한 연구 시료를 확보해 고대 신라의 온전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해 노력했다.

 

경주 월성 출토 곰뼈와 곰뼈 표본 (사진=문화재청)
경주 월성 출토 곰뼈와 곰뼈 표본 (사진=문화재청)

 

세계고고학대회를 통해 공개되는 월성과 그 주변에 대한 고환경 연구 성과는 크게 세분야로 신라 시대 씨앗과 열매 등 각종 식물과 곡식에 대한 연구, 동물 뼈 중에서도 곰뼈에 대한 연구, 단일 유적을 대상으로 한 체게계적인 환경연구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오는 9월에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학술대회에서 고환경 연구 성과와 방향성을 우선 공유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치밀한 고환경 연구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을 복원해 나가고자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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