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유일의 향교, 교육 활용의 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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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유일의 향교, 교육 활용의 장으로 재탄생!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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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향토유적지 제3호 '철원향교' (사진 = CPN문화재TV)
철원 향토유적지 제3호 '철원향교' (사진 = CPN문화재TV)

 

철원향교는 철원 유일의 향교로 2016년 철원군의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됐다. 건조년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려 태조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록에 의하면 1568년 유림들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1637년 다시 재건했으며,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군수 유흥종이 증축했다. 해방 직후 공산당에 의해 재산이 몰수되고 고아원으로 운영됐다.

 

6.25전쟁으로 다시 한 번 전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원래의 자리에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었다가, 유적이 발굴되어 2006년 강원도 기념물 제87호로 철원향교지로 지정됐다. 철원군은 논의 끝에 원래의 자리인 월하리에서 화지리로 이전해 2009년 복원하게 된다.

 

강원도 기념물 제87호 '철원향교지' (사진 = 문화재청)
강원도 기념물 제87호 '철원향교지' (사진 = 문화재청)

 

철원군 관광경제과 김은주 담당자는 철원향교지는 도지정 기념물로, 철원향교는 향토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도지정 기념물은 도비와 군비로 관리되고 있으며, 향토문화재는 군비로만 관리되고 있다. 사실상 국비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철원향교는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고, 다양한 문화적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유도회의 고유제(중대한 일을 치른 후 알리는 제사), 유교문화유적 답사, 유림 도배례(절하는 예절), 석전대제(공자에게 지내는 제사), 고희연 등 조선시대의 행사 재연과 함께 현재의 행사까지 다채롭게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양반들의 소유물이자 특권으로 여겨졌던 향교가 이제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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