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등록문화재 제470호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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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등록문화재 제470호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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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14편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1925년12월26일 매문사에서 발행한 시집 ‘진달래꽃’은 시인 김소월이 생전에 발간한 초판본 시집으로 토속적, 전통적 정서를 절제된 가락속에 담은 시 작품을 많이 수록한 점을 고려해 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진달래꽃’은 소월의 사후에도 여러 출판사에 의해 시집이 발간될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의 하나로 손꼽히며, 이 시집에는 고대 시가인 ‘가시리’와 ‘아리랑’의 맥을 잇는 이별가의 백미인 ‘진달래꽃’을 비롯하여 ‘먼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등록되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은 총판매소에 따라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과 중앙서림(中央書林) 총판본 두 가지의 형태로 간행되었으나, 본문내용과 판권지의 기록상 간행시기, 발행자, 인쇄소, 발행소 등은 일치합니다. 

 

또한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은 표지에 꽃그림이 있고, 본문에는 편집 오류가 여러 군데 보입니다. 진달래꽃을 쓴 김소월은 본명은 김정식으로 1902년에 태어나 19세에 등단했고 '초혼', '엄마야 누나야', '가는  길'등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1934년 돌연 작고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소월의 생전인 1925년에 매문사에서 발행한 판권지의 기록 등을 인정하고, 1923년에 배재학당(배재고등보통학교)을 졸업하였다는 점, 도서의 전체적인 보존상태가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하여 2종 4점이 2011년 등록대상 문화재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민중적인 정서와 형식을 잘 녹여낸 김소월의 대표적인 시집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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