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발견된 천연기념물, 첫 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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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발견된 천연기념물, 첫 부화 성공!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1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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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부화한 장수하늘소 애벌레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지난 3일 부화한 장수하늘소 애벌레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인공증식 시켜 첫 애벌레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춘천에서 발견되어 국립화재연구소가 보존 조치한 다섯 마리 애벌레 중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2017광릉숲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 해 지난 3일 크기 1cm 미만의 첫 애벌레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 제75호「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되었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없어져 1973년도에 지정해제 된 곳의 인접지다.

 

장수하늘소의 일생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장수하늘소의 일생 (사진 = 국립문화재연구소)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후 46년 만에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 광릉숲 이외의 지역에서 살던 장수하늘소의 번식이라서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며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종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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