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2일, 관계전문가의 실태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남해 가인리 화석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한 지층면에서 초식공룡(용각류, 조각류), 육식공룡(수각류) 화석이 함께 발견되어 이들의 형태, 크기, 생활 습관 등의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사람 발자국과 비슷한 수각류의 발자국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보고된 적이 없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지난 1982년 국내에서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이래 남해안 일대는 물론 내륙의 중생대 지층에서도 발자국 화석이 도처에서 발견되면서 공룡발자국에 대한 희소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하나의 노두에 조각류, 용각류, 수각류 등의 발자국이 함께 나타난 점이나 이 곳에서 발견되어 국제적으로 알려진 소형 수각류 발자국은 다른 화석산지들과 차별되는 이 산지의 중요성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