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명승 제86호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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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명승 제86호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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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15편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거연정(경남 유형문화재 제433호)은 정선전씨의 피시조인 전오륜의 7대손 전시서가 1640년 경서산서원을 짓고 현 위치에 억새로 만든 누정을 처음 지은 것이었습니다. 1853년 화재로 서산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했습니다.

 

1686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우너 자체가 훼철되자 조선중기 화림재 전시서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1872년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건립했으며, 1901년에 중수했습니다.

 

거연(居然)은 주자의 시 정사잡영(精舍雜詠)12수 중에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딴 것으로 물 과 돌이 어울린 자연에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거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이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 흐르는 계곡 물 등과 조화를 이루는 등 동천경관을 대표할 만한 명승지입니다.

 

임헌회(1811-1876)는 “영남의 명승 중에서 안의삼동(安義三洞)이 가장 빼어나고, 그 중에서도 화림동(花林洞)이 최고이고, 화림동의 명승 중에서 거연정(居然亭)이 단연 으뜸”이라고 거연정 기문에 적고 있습니다.

 

2014년 문화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재구역의 관리 실태 및 식생, 수환경 등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명승 지정 이전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및 빈집을 철거하여 경관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은 자연 그대로의 바위를 이용하고 주변 경관으로 물과 소나무를 조화시킨 아름다운 명승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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