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 국가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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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 국가 보물 지정!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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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64호 부산박물관 백자대호 정면 (사진 = 문화재청)
보물 제2064호 부산박물관 백자대호 정면 (사진 = 문화재청)

 

조선시대의 우아함을 담은 백자 항아리가 지난 23일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2064호 백자 항아리는 부산박물관 소장으로,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에 제작되었으며, 높이가 52.6cm에 이르는 대형(大形) 항아리다.

 

구연부와 어깨에 미세하게 금이 간 것을 수리하였으나 거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존상태도 양호하다. 형태는 좌우가 약간 비대칭을 이루고 있으나, 자연스럽고 당당하며, 담담한 청색을 띤 백색의 유약이 고르게 발라져 전체적으로 우아한 품격을 나타낸다.

 

 

백자 항아리 구연 (사진 = 문화재청)
백자 항아리 구연 (사진 = 문화재청)

 

특히, 안정된 기형과 우수한 기법 등으로 보아 관요(왕실 도자기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관요백자의 제작기술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자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중 크기와 기법 면에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 50cm 이상 크기의 입호(항아리 형태)로서의 희소성, 파손이나 수리가 거의 없었던 완전성, 비례가 알맞은 조형성과 정제된 유약, 번조(도자기 굽기) 기법의 우수한 수준 등을 근거로 조선 시대 도자사의 중요한 유물로 평가할 수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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