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70일 만에 재개관.. '겨레의 시련'관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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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70일 만에 재개관.. '겨레의 시련'관 재단장
  • 정은진
  • 승인 2020.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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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시련관, ‘위안부’ 관련 기록 ‘진중일지’, ‘수용인원명부’ 공개
지난 6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뀜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휴관한지 70일 만에 재개관했다. (사진=CPN문화재TV)
지난 6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뀜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휴관한지 70일 만에 재개관했다. (사진=CPN문화재TV)

 

독립기념관은 2.26()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전시관을 지난 6일 재개관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뀜에 따라 휴관한 지 70일 만에 재개관하는 것이다. , 관람객이 몰리는 교육, 행사, 체험전시관은 현행대로 중단을 유지하고 온라인 교육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특히 제2전시관인 겨레의 시련관은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아 1여 년간 준비한 전시를 온라인 전시관과 실물 전시관으로 6일 동시에 재개관했다.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18건의 자료가 전시된다. 이 중, 안창호가 1902년 미국으로 갈 때 대한제국 외부에서 발급받은 <대한제국 여권>, 일제가 작성한 통계자료를 거꾸로 이용하여 일제 식민 지배 아래 한국의 실상을 폭로하고 비판한 <숫자조선연구>, 중일전쟁 당시의 일본군 위안부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진중일지>, 광복 후 일본군 위안부의 보호와 갱생을 위해 작성된 <수용인원명부>는 상설전시에 새롭게 공개되는 중요자료이다.

 

안창호의 '대한제국 여권' (사진=독립기념관)
안창호의 '대한제국 여권' (사진=독립기념관)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아 재단장한 '겨레의 시련'관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용인원명부' (사진=독림기념관)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아 재단장한 '겨레의 시련'관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용인원명부' (사진=독림기념관)

 

실물자료와 더불어 전시 이해를 돕는 영상, 모형, 그래픽들과 전시 주제 및 자료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AR체험, 키오스크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과 슬픔’, ‘그리움등의 꽃말을 가진 식물들로 시련의 돌밭이라는 정원을 조성해 상처 입은 역사와 우리가 빼앗긴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재개관하는 제2관을 통해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식민 지배의 참상을 되새겨 보고 그런데도 자유와 독립을 일구어낸 우리 민족의 의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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