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행정’ 운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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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행정’ 운행 중
  • 이경일
  • 승인 2020.05.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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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한 정책들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인사혁신처 등의 적극행정정부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텐츠(ASMR) 시리즈는 국무조정실 주관 코로나19 대응 적극행정 제도 외 활용사례로 소개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 올린 25분짜리 ‘K-ASMR 국가무형문화재 87호 명주짜기(누에나옴, 벌레주의)’ 영상의 경우, 3개월여 만에 148만 회를 넘기며 주목받았다.

창덕궁 희정당 360 VR 영상 (사진=문화재청)
창덕궁 희정당 360 VR 영상 (사진=문화재청)

 

영상 중에는 문화유산을 360도 카메라로 소개하는 ‘360VR(가상현실) 영상인기가 높다. 이용자가 천연기념물 제421문섬범섬 보호구역바닷속헤엄치고,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든 영상이다. 한 구독자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서 너무 심심했는데, 영상을 보니 마음이 좀 트인다. 방구석 여행을 시켜줘서 감사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맞추어 문화유산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이다.

 

코로나19에 지쳤다면 조선왕릉 숲길을 걸으세요의 주제로 516일부터 630일까지 특별개방하는 조선왕릉 9개소도 인기가 많다. 이번에 개방한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숲길,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등 총 9개소 13.7km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궁궐을 찾는 관람객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오히려 42.4% 증가하였다. 특히,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울창한 숲을 간직한 서울 헌릉과 인릉, 김포 장릉, 서울 태릉과 강릉 등의 관람객 증가율이 88% 이상으로 인기가 높다.

조선왕릉 파주 삼릉 공릉 뒤 숲길(사진=문화재청)
조선왕릉 파주 삼릉 공릉 뒤 숲길(사진=문화재청)

 

국민과 함께 천연기념물 입체형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최초 발간정책은 ‘2020년 국민이 참여하면 좋은 우수정책 30’(행안부 주관)에 선정되었다.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발간은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천연기념물 동물의 입체형 그림,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줄거리 해설, 디자인 선정 등 부문마다 국민이 집에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다.

 

또한, 적극행정정부혁신 현장분야에서 활약한 칭찬의 주인공들도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원호 학예연구사는 지난 46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인사혁신처 주관) 근정포장(대통령표창보다 상위단계)을 수상했다. ‘최초로 라이다를 장착한 드론을 독도 상공에 띄워 초정밀 3차원 입체(3D) 지형 자료들을 구축’(201910)한 점을 인정받아 이룬 성과다.

 

화재 진압활동인명 구조활동 유공 표창을 받은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의릉/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근무 중인 김우식유종협 실무관의 미담 사례도 화제다. 이들은 지난 423일 의릉 인근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2층에 있던 남성을 구조하였다.

화재인명구조 공로자, 왼 김우식 오른 유종협(사진=문화재청)
화재인명구조 공로자, 왼 김우식 오른 유종협(사진=문화재청)

 

이 외에도 한국문화재재단의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대신, 코로나19 의료진과 소외계층 등에 단호박 영양죽 800개와 응원을 담은 손편지를 함께 제공한 온정 나눔행사’, 남사당놀이, 판소리 공연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연 영상을 매주 월요일(4.13.~6.22.)마다 집에서도 편안히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 (), 무형유산, 집에서 즐기세요, 현충사관리소 주차장을 자동차 영화관으로 임시개방한 작은 위로 슬기로운 문화생활지원, 문화재 안전경비원의 적극 대처로 세계유산 병산서원을 지켜낸 안동산불 피해방지,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안대는 고궁 전자검표 도입’, ‘덕수궁 5G 실감형 콘텐츠 개발등 코로나19 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선보였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기관장(차장)이 솔선하여 총 27차례 문화재 현장점검 활동으로 관람객 감염예방 조치뿐만 아니라 적극행정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운영, 사전컨설팅면책제도, 인사규정, 청장 표창 규정 등도 정비하였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재청의 다양한 적극행정 사례를 살펴보며 코로나 19로 지금의 비상국면을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도록 더욱 더 문화유산 적극행정정부혁신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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