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엔 문화유산 대표 '세빌리아 아발사의 모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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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엔 문화유산 대표 '세빌리아 아발사의 모자' 출간
  • 이경일
  • 승인 2020.05.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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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닌 국민 학교, 그 시절의 향수와 여운이 오롯이 담긴 책
환한 웃음을 준다.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 표지 (사진=CPN문화재TV)
환한 웃음을 준다.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 표지 (사진=CPN문화재TV)

작가 이재호의 책이 나왔다. 제목은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

 

씨피엔 문화유산의 대표이사로 문화재 전문 언론사를 운영하는 틈틈, 청년시절부터 가장 그다운 일이었던 글 쓰는 일을 놓지 않는 진정한 프로 정신을 가진 작가이다.

 

코로나19의 우울한 펜데믹 속에서도 움츠렸던 마음에 소망했던 꽃이 우리를 찾아온 것처럼, 작가의 책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가 우리에게 꽃처럼 환한 미소를 건넨다.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1998년도에 처음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 2020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책은 다소 이색적인 제목으로 작가가 몇 편의 희곡을 쓰다가 엮은 소설집이다. 어린 시절의 여름 한 날과 그 풋풋한 날들에 대한 뒤죽박죽 일상이 한 소년의 눈높이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수박서리, 홍수, 여름날의 물놀이 등, 책에 그려진 그 시절의 모든 풍경은 이제는 잊히거나 무뎌진 독자의 어린 기억과 마주하게 할 것이다.

 

첫 출간 당시 현실 감각이 부족한 작품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현실 감각이 충분히 녹아 있다면 아쉬움의 여운이 담기지 않았을 것이다. 늘 아쉬움을 남겨두고 있었던 작품으로 언젠가는 다시 책으로 엮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는 부제가 그렇듯이, 이제 어른이 된 세대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녹여내,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시절의 향수와 여운을 맛깔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즐거운 웃음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년에 한 번씩은 책을 출간하자고 자신과 한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이재호 작가는 2018년 시집 <화엄사에 가고 싶다>를 출간한 바 있다. 2022년은 문화재 전문 언론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만의 문화재 이야기가 녹아든 신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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