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소방청, 범어사에서 합동 화재안전 현장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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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소방청, 범어사에서 합동 화재안전 현장점검 진행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0.05.2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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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조계문(사진=문화재청)
부산 범어사 조계문(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5월 25일 범어사(부산 금정)를 방문하여 보물인 대웅전(제434호), 조계문(제1461호), 범어사 삼층석탑(제250호) 등 문화재 화재안전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해 원효대사, 만해 한용운 등이 수행한 역사를 가진 사찰로 ▲ 국가지정문화재(보물) 8점, ▲ 지방유형문화재 58점, ▲천연기념물 1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어 각별한 화재 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코로나19로 당초 4월 30일에서 한 달 후인 5월 30일로 미뤄 시행하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많은 사람이 사찰을 찾을 것이 예상되는 바, 사전에 화재안전관리 중요성을 당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합동점검 기회를 마련하였다.

 

특히, 목조 문화재 주변에 설치된 옥외소화전과 방수총, 화재발생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불꽃감지기와 폐쇄회로 TV(CCTV), 이를 관제하는 종합상황실, 목조문화재 주변 화기취급 여부 등 안전대책을 중점 점검한다.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낙산사(‘05.4.6.), 서울 숭례문(’08.2.10.),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19.4.15.)에서 발생했던 대형화재 사건을 본보기 삼아 귀중한 문화유산 피해 참사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에 대한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목조문화재 설계도면, 대응설명서(매뉴얼), 방재시설 설치현황 등을 상호 공유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동산문화재 반출 종합훈련도 현장별로 시행한다.
  * 사찰,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불화, 서적, 고문서, 회화, 조각 등의 보관장소 유형 등에 관한 정보공유

 

문화재청은 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에 위탁하여 문화재 안전경비원,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한 화재안전교육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 최근 3년간 131회 3,374명 교육(안전경비원, 문화재 담당 공무원 등)
  * 교육내용: 문화재 및 전기·가스 안전관리, 소방시설 작동법(실습) 및 유지관리, 초기 화재대응방법, 소방교육 및 훈련, 점검체크리스트 작성 등

 

소방청은 전국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 등 3,162개소에 대해 봄철 화재예방대책(‘20. 3~5월)과 연계하여 관할 소방서에서 화재위험성을 고려한 소방특별조사를 시행 하고 있다.
   * 추진대상: 3,162개소(국가지정문화재 498, 시도 지정문화재 1,111, 전통건축물 916, 기타 637)

 

문화재청과 소방청은 제2의 숭례문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화재 발생일인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해 매년 안전점검과 유공자 포상, 문화재 안전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는 한번 소실되면 원형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함양과 관계기관 상호간 지속적인 협업과 공조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문화재청은 "더 많은 국민이 문화재 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취재팀 김민석 기자

kimminseok@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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