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등록문화재 제585호 '서울 기상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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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등록문화재 제585호 '서울 기상관측소'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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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2편 '서울 기상관측소',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서울 기상관측소는 서울시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해 있으며, 1932년 경기도립경성측우소로 설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기상관측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로 가치가 있습니다.

 

기온, 습도 ,기압, 일사량, 강수량, 황사, 지진 및 계절별 꽃 피는 시기와 첫눈, 한강 결빙 등 다양한 계절관측을 하는 장소로 이곳에 눈이 내려야 비로소 서울에 첫 눈이 온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1998년 신대방동으로 기상청이 이전할 당시 그동안 관측된 기상의 연속성을 위해 남겨졌다고 합니다. 2014년 등록문화재 제585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 기상박물관으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기상관측소 본관은 원통형 매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단순 입방체가 결합되어 전체적으로 기하학적, 추상적 형태와 공간을 강조했습니다. 원통형 옥탑 구조물, 곡면의 현관과 캐노피, 상층부 돌림띠의 요철장식 등 근대 모더니즘 건축 기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장(露場)”이라 불리는 우량계측실과 계절적인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식재된 단풍나무, 벚나무 등 기상관측을 위한 부속시설도 잘 남아 있습니다. 특히 우량계실은 1933년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변하기 전인 1999년까지 빗물을 측정하는데 사용된 역사깊은 곳입니다.

 

철관지중온도계도 있는데, 0.5m부터 5m까지 다섯 개의 온도계를 땅에 묻어서 땅속 온도를 재는 것입니다. 적설량을 재는 3종류의 적설판도 있습니다. 계속 재는 것, 하루 동안 재는 것, 3시간마다 재는 것으로 눈이 오면 강수량으로 판단해 무게로 재기도 합니다.

 

서울 기상관측소는 우리나라 근대의 날씨 역사를 함께한 소중한 등록문화재입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고양 행주산성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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