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문화·삶과 죽음’ 경주의 청동기시대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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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문화·삶과 죽음’ 경주의 청동기시대 학술대회
  • 이경일
  • 승인 2020.06.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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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한국청동기학회(회장 김권구)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힐튼호텔에서「경주의 청동기시대, 사람과 문화-삶과 죽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 홍보 포스터(자료=문화재청)
행사 홍보 포스터(자료=문화재청)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지역 청동기시대의 무덤, 취락과 유물에 대해 검토해 신라 왕경이 형성되기 이전에 경주분지에서 살았던 선사인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고, 경주의 지역집단이 청동기시대에서 고대국가 신라로 나아가는 과정을 밝히고자 기획하였다.

 

1부는 경주지역 청동기시대 문화와 주거를 주제로 2개의 발표가 마련된. 기조강연으로 취락과 무덤을 통해 경주의 청동기 시대 문화와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 경주의 청동기시대 문화와 사회(안재호, 동국대학교)를 시작으로, ▲ 경주지역 청동기시대 주거양상 변화에 대한 이해(배군열, 성림문화재연구원)에서는 경주지역 청동기시대 주거지 규모와 유물 출토양상을 통해 당시 사회 모습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청동기시대의 경주, 사람-도구-묘제 주제로 3개의 발표가 마련된다. 경주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토기와 석기의 특징을 검토한 ▲ 경주지역 출토 청동기시대 토기와 석기양상(유병록, 세종문화재연구원), 경주에서 나타나는 묘역지석묘를 통해 청동기시대 중기 사회 모습을 바라본 ▲ 검단리문화권 내 묘역지석묘의 형성과정에 대한 검토(윤형규, 삼한문화재연구원), 경주지역에서 지석묘가 소멸하고 목관묘가 등장하는 시기를 새롭게 조명한 ▲ 경주지역 지석묘사회의 종말(이수홍, 울산문화재연구원) 발표가 이어진다.

* 지석묘(支石墓): 고인돌,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주제발표가 끝나면 토론자 간에 경주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 규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동안 경주 구황동 원지 주변 주거지와 분황사 주변 석관묘 등 경주 핵심지역의 주요 청동기시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바 있으며, 이들 유적은 경주분지의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이어주는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신라 왕경인과 왕경문화의 시원(始元)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반도 고대도성 연구의 바탕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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