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두 번째 자연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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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두 번째 자연 번식 성공!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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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어난 암컷 산양 (사진 = 서울시청)
지난 5월 태어난 암컷 산양 (사진 = 서울시청)

 

서울대공원 동물원 종보전연구실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 토종동물인 산양이 5월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의 산양 번식은 작년 6월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산양이 태어난 곳은 종보전연구실 소속 토종동물번식장으로 동물원 내에 있지만 관람객이 볼 수 없는 제한된 곳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특별한 관리와 종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및 연구가 주된 곳으로 현재 한국의 토종동물들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양은 매우 예민한 동물로 원활한 번식을 위해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다.

 

부모 산양은 지난 201711월 종복원기술원에서 기증받은 개체로 작년 68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번식에 성공했다. 종복원기술원에서 기증받은 개체는 두 마리로 암컷은 2016년생, 수컷은 야생에서 구조된 개체다.

 

산양이 지내고 있는 방사장은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이로, 그늘을 만들어주는 충분한 공간과 야생의 서식지와 비슷하게 수풀이 우거져 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으로 작년 태어난 호기심 많던 언니와는 성격에 차이가 있다.

 

사이좋은 산양 자매 (사진 = 서울시청)
사이좋은 산양 자매 (사진 = 서울시청)

 

현재는 부모와 계속 함께 있고,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아기를 계속 지켜보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다. 가족을 따라 방사장을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도 관찰된다. 특히, 1살 터울 언니가 아기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상하 사육사는 종보전연구실의 사육사는 동물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하여 최선의 방법으로 도와주는 사람이다 . 궁극적인 목적은 번식이 되어 야생으로 돌아가 한국의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러 이름을 짓지 않는다.” 고 말했다.

 

산양은 한국 멸종위기1급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토종동물이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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