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작곡가 고 이상근의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진주지역의 유명 음악가인 고 이상근(1922 ~ 2000년)선생의 작품 칸타타「보병과 더불어」가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칸타타「보병과 더불어」는 유치환의 전쟁 서정시집 ‘보병과 더불어’를 토대로6·25전쟁 기간 중 작곡한 친필악보이다. 교향곡 형식의 4악장으로 1악장(전진), 2악장(전우에게), 3악장(1950년 X마스에 부치다), 4악장(결의)의 기승전결 형식이다.
관계자는 이 작품의 표지를 작곡자 자신이 직접 도안했다는 것과 아름다운 그림 같은 악보가 문헌학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 이상근 선생의 모든 중요 악보는 작곡자가 직접 도안한 표지가 붙어 있다.
칸타타「보병과 더불어」는 고 이상근 선생이 1952년 고려교향악단 지휘자였던 김생려씨에게 빌려주었다가 전쟁으로 인해 찾지 못해 작품 초연도 못 한 악보이다. 2006년 악보를 소장한 이가 나타나 54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진주시는 “고 이상근 선생의 악보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된 것은 의미가 있다. 순수 예술 작품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는 것은 흔치 않다. 이는 지역의 예술가들,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칸타타 「보병과 더불어」 는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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