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3건 국보로 승격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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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3건 국보로 승격예고
  • 관리자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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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등 국보로 승격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보물 제200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석불”, 보물 제1313호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후불벽화”, 보물 제1366호“송광사 화엄전 화엄탱” 3건을 국보로 승격했다. 이 문화재들은 국보 승격과 함께 각각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로 지정명칭이 변경되었다.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경주 남산에 수많은 불상 중 대표적인 마애불상군으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00호로 지정되었다. 본존상(本尊像) 높이 2.66m, 오른쪽 협시보살(脇侍菩薩 ; 보존을 옆에서 모시고 있는 불상) 높이 2.11m, 왼쪽 협시보살 높이 2.11m, 동면상(東面像) 1.18m, 서면상 1.13m, 남면상 1m, 북면상 72cm로 모두 7구로 구성되어 있다. 한 변의 너비 8.5m의 사각형 축대를 높이 쌓았고, 그 서쪽에는 큰 암석이 튀어나와 있으며, 중심부에는 직사각형의 돌기둥이 솟아 있다. 서쪽 암석의 동편 면에 삼존불(三尊佛)을 새겼고, 돌기둥의 각 면에 불상을 조각하여 배치하였다. 삼존상은 절대된 얼굴표정, 적합한 신체 비례와 탄력 넘치는 양감, 그리고 유려한 선의 표션 등에서 통일산시대 전성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각 기술과 예술적 감각, 그리고 종교적인 숭고미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삼존상 앞에 놓여 있는 사면석주에는 각 방위를 주재하고 있는 부처님의 형상을 새겼는데, 이곳의 사방불은 이후 전개될 사방불의 조형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조각사적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는 001년 8월 3일 보물 제1313호로 지정되었다. 극락전의 주존불인아미타불상의 뒤편 후불벽화로, 무위사 극락전(국보 13)에 별도로 세워진 토벽(土壁)에 그려져 있다. 아산현감을 지낸 강노지(姜老至) 등 수십 명의 시주로 대선사 해련(海連) 등이 1476년(성종 7)에 조성하였다. 4각의 연화대좌에 결가부좌하고 있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관세음보살관이, 오른쪽에서 지장보살이 협시하고 있는아미타 삼존도(三尊圖)이다.
색채는 과감할 정도로 밝고 엷은 적색과 녹색 등을 사용하여 고려불화의 영향이 짙게 나타나 있는 반면 전체 구도와 광배, 세부묘사에서는 조선 초기의 새로운 양식이 생동감 넘치는 종교 예술로 승화시킨 최고의 작품이다.






▲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는 2003년 2월 3일 보물 제1366호로 지정되었다. 크기는 가로 270㎝, 세로 294.5㎝이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내용을 표현한 그림으로, 화엄전에 봉안한다. 내용은 크게 일곱 군데에서 행하는 9번의 법회 설법내용을 그린 것으로 칠처구회도 혹은 화엄경 변상도라고 한다. 송광사의 화엄전에 봉안된 화엄탱은 비단에 채색한 것으로, 1770년(영조 46)에 화련 등 13명의 승려화가들이 광주 무등산(無等山)안심사에서 조성하여 송광사로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화면의 색조는 황토색 바탕에 홍색과 녹색 및 금색을 사용하고, 각 회주인 보살형노사나불의 영락에 고분법을 활용하여 장식함으로써 화면이 밝고 화려해지는 18세기 불화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이작품은 국내에 알려진 채색 화엄경변상도 중에서 연대가 가장 앞서며, 화엄경의 철저구회의 복잡한 설법장면을 한 화면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밀도 높게 묘사하면서도, 정확한 표현력과 계획적이고 완벽한 구성력, 빼어난 필력과 조화로운 색채감을 극대화시켜 맑고 산뜻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낸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불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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