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보물 지정 예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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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보물 지정 예고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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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매타여래 삼존상 복장전적' 중 대방광불화엄경 (사진 = 문화재청)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매타여래 삼존상 복장전적' 중 대방광불화엄경 (사진 = 문화재청)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이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대방광불화엄경'(진본晉本) 23첩과 '대방광불화엄경' (화엄경, 정원본) 5, '제다라니' 1첩으로 등 총 29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은 총 본존 아미타여래좌상 복장(내부)에서 발견된 불경이다.

 

시기는 대부분 고려 13세기 중엽이며, 인출 시기는 조선 14세기 말~15세기 초로 추정된다. 불상이 만들어진 후 복장이 개봉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결손 없이 보관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이렇듯 고려 시대 판각된 화엄경이 일괄 발견된 예는 지금까지 매우 드문 사례다.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중 제다리니경 (사진 = 문화재청)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중 제다리니경 (사진 = 문화재청)

 

'대방광불화엄경'의 진본·정원본 28첩 중 진본’ 23첩은 표지의 색이 진한 감색과 연한 감색, 황색 계통으로 세 종류이며, ‘정원본’ 5첩도 진한 감색과 황색 계통의 두 종류로 제작되었다.

 

진본‧정원본 모두 고려 중엽~조선 초 당대 해인사의 사상적 경향과 함께 출판인쇄문화의 실체와 역량, 그리고 국보 206 합천 해인사 고려목판에 포함된 개별 경판과 상관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진다.

 

특히, '제다라니'는 휴대용 수진본 형식으로, 인출 시기는 조선 초 14세기경으로 추정되지만 1375년이라는 정확한 판각연대가 있고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본으로서의 희소성이 크다.

 

또한, 삼불상(아미타불비로자나불석가불)과 마리지천상이 표현된 변상도(불교의 교리 그림)가 처음 확인된 경전이어서 고려 말 삼불상 구성과 마리지천 신앙을 알려주는 매우 주목되는 자료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29첩은 지금까지 알려진 동종 문화재 중 보존상태가 최상급이고 같은 불상에서 함께 발견된 자료라는 점에서 완전성 또한 뛰어나 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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