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54호 '황후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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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54호 '황후 적의'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7.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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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28편 '황후 적의',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적의란 왕비나 왕세자비가 종묘와 사직에 참배할 때나 신하들에게 아침문안을 받을 때 갖추어 입던 대례복입니다. 친애, 해로를 의미하는 꿩 무늬를 수놓은 두루마기와 비슷한 조선시대 최고신분의 여성복식이었습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54호 '황후 적의'는 고종이 황제에 오른 후 황후가 입었던 적의로 보입니다. 남색 바탕에 154쌍의 꿩을 그린 적)이 위에서 아랫단까지 12단으로 나뉘어 들어있는 금직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입부리를 마주 닿게 바라보고 있는 한쌍의 적문과 적문사이에는 꽃잎이 5개인 꽃이 돌아가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꿩의 문양을 녹색, 붉은색과 검은색의 실로 수놓았습니다. 

 

깃에서부터 앞단과 아랫단 전체 둘레와 소매 끝의 넓은 수구에는 구름과 용의 무늬가 금직이 들어있는 붉은색의 단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앞뒤의 흉배와 양어깨에 있는 보에는 구름과 용의 무늬를 금실로 수놓았습니다. 

 

황후 적의는 1979년 국가민속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세종대학교 박물관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황후 적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적의로 복식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에 CPN문화유산에서는 황후 적의의 문화재 보존관리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에서는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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