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서의 굿을 만나다, ‘2020 굿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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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굿을 만나다, ‘2020 굿음악축제’
  • 정은진
  • 승인 2020.07.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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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오는 17일-18일 ‘남해안별신굿’ 등 온라인 생중계

 

국립남도국악원이 풍어제를 주제로 한 ‘2020 굿음악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매년 체험객을 모집해 굿음악 체험과 문화탐방 등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됩니다.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공연과 학술회의로 진행됩니다. 17일 오후 7시 국가무형문화재 82-4남해안별신굿’, 18일 오후 3시 국가무형문화재 82-2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공연을 선보입니다. 학술제와 공연은 모두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남해안별신굿은 경상남도 통영 및 거제를 중심으로 남해안 지역의 마을에서 연행하는 축제로 세습 무가(巫家)들이 주도하는 굿입니다. 노래, 음악, 춤이 삼현육각 시나위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연행 과정이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굿을 할 당시 머리에 쓰는 관, 손에 드는 손전, 신방울 등은 바리공주 설화와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해안배연신굿과 대동굿은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황해도 해주와 옹진, 연평도 지방의 마을에서 해마다 행해집니다. 바다에 배를 띄우고 그 위에서 굿을 한다는 점이 특이하고 놀이적인 요소가 많으며 아기자기합니다. 대동굿은 산에서 소원을 비는 굿을 하고, 마을의 각 가정을 돌며 굿을 하므로 마을 전체가 굿 공간이 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굿은 제의를 중심으로 축제적·통합적·종합예술적 기능 등 오랜 전통과 역사로 우리 고유의 공동체적 신앙의식과 문화전달 매개체였습니다. 이번 ‘2020 굿음악축제를 통해 단순한 무속신앙으로서의 굿이 아니라 문화공연으로서의 굿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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