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경성지역 강제동원의 실상을 밝힌 도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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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기 경성지역 강제동원의 실상을 밝힌 도서 발간
  • 정은진
  • 승인 2020.08.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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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 연구서 발간
서울역사 중점연구 제8권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 본문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역사 중점연구 제8권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 본문 사진 (사진=서울시)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치르는 동안 한반도에서 다수의 인적, 물적 자원을 징발했다. 이를 강제동원이라 말하며, 이는 일본이 그들의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해서 자행한 폭력적 행위였다. 당시 경성이라 불렸던 서울 지역은 전쟁을 치르고 준비하는 도시였고, 계속되는 물자 징발과 이 따른 생필품의 결핍, 주민의 군사 동원과 강제노역이 경성 주민의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일제 말기 경성을 대상으로 자행된 일제의 강제동원 실상을 여러 소주제별로 조명하는 연구서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을 발간했다.

 

강제동원이 본격화한 1937년 중일전쟁 이후 경성부의 주요 정책과 과제, 경성 사람들의 전시생활 모습과 저항 양태, 아시아태평양전쟁 관련 유적의 현황과 활용방안, 경성 사람들의 군사동원과 관련 유적, 명부를 통해 살펴본 노무자 강제동원의 실상, 강제동원으로 인한 사망자의 유골 봉환 문제 등 총 7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일제 말기 경성지역의 강제동원과 일상>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할 경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책값은 1만 원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방에서의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고 서울책방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은 2016년부터 시작한 서울역사 중점연구 발간사업의 시리즈 제8권으로 2019년도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첫 번째 결과물은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4월에 출간한 바 있으며, 세 번째 결과물<해방 이후 서울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은 올해 10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일제 말기 경성지역에서의 강제동원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돼 2천 년 서울 역사의 체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 중점연구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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