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향교 풍화루 국가문화재 지정 위한 현지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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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향교 풍화루 국가문화재 지정 위한 현지조사 진행
  • 정은진
  • 승인 2020.09.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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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향교 풍화루 (사진=안성시)
안성향교 풍화루 (사진=안성시)

 

지난 2일 안성향교 풍화루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가 진행됐다.

 

안성향교는 태종실록2 태종 1(1401) 718일 기사에 안성향교의 학장이 있었던 기록이 있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초기에 설립됐음을 알 수 있다. 1630년 전후하여 중건된 뒤로 조선후기까지 기본 골격이 잔존했고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남아 있다.

 

또한, 전학후묘(前學後廟)로 배치한 조선시대 향교의 전형으로, 앞에서부터 강학공간인 풍화루와 동·서재, 명륜당이 자리하고, 그 뒤 구릉지 쪽에 내삼문을 설치하고, 안쪽으로 제향공간인 동·서무와 대성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성향교 풍화루는 학교등록 學校謄錄(숙종 13)에 기록이 남아 있어 1687년 이전에 건립됐음을 알 수 있다.

 

안성향교 풍화루는 정면 11칸 측면 1칸의 상하 중층의 문루형식으로 동·서재와 연결된 규모가 큰 건축물이다. 이런 큰 규모는 전국적으로 안성향교 풍화루가 유일해 조선후기 발달된 도시인 안성의 면모를 알 수 있게 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201911월 문화재청의 사전조사를 거쳐 안성향교 풍화루는 20201월 보물지정대상 문화재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안성시는 20202월 국가문화재 지정신청서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정 심의 사전절차로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했고, 이번 현지조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 문화재청 담당자 등 5인이 참석해 진행됐다.

 

금번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은 안성향교 풍화루뿐만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안성향교 대성전(大成殿)도 함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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