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동결 유전자원 보존이 추진된다.
동결 유전자원이란 동물의 정자, 난자, 수정란, 체세포 등을 살아있는 형태로 동결해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담가 영구 보존 상태로 만드는 자원을 의미한다.
천연기념물 가축은 모두 살아있는 동물로만 보존되어왔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자주 발생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질병이 확산될 경우 자칫 천연기념물 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 이에 영구적인 유전자 보존 방책을 모색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지난 2017년 12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과 ‘천연기념물 가축유전자원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은 총 7종이다. ▲ 진도의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 ▲ 연산 화악리의 오계(제265호), ▲ 제주의 제주마(제347호), ▲ 경산의 삽살개(제368호), ▲ 제주 흑돼지(제550호), ▲ 경주개 동경이(제540호), ▲ 제주 흑우(제546호) 등이다.
문화재청은“동결된 유전자원의 생존율이 유한하므로 앞으로도 유전자원의 적정량 유지를 위한 채취, 점검, 교체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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