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사변 이후를 기록한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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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사변 이후를 기록한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문화재 등록
  • 정은진
  • 승인 2020.10.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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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동해 북평성당」,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문화재 등록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사진=문화재청)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1015「동해 북평성당, 「이긍연 을미의병 일기, 「대한제국애국가」 3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5호가 된 「동해 북평성당」은 1959년 건립한 시멘트 블럭 건물로 6.25전쟁 이후 시대적 배경 속에서의 건축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성당 본당으로서의 건축적 양식과 구조적 특징이 비교적 잘 반영되어 있고, 원형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강원 영동지역에서 갖는 천주교사적 의미와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6「이긍연 을미의병 일기는 안동의병 중 한사람이었던 이긍(李兢淵, 18471925)이 을미사변 이후인 1895121일부터 189610 11일까지 직접 보고들은 내용을 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의병 군진의 결성부터 투쟁활동, 해산까지의 과정과 군사력 등 의병활동 당시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당 유물은 독립운동사 시발점인 을미의병 발상지 중 안동지역의 의병 활동 전모를 동시기에 기록한 상징적인 자료라는 점과 특히, 70~80명 가량 의병 성명이 등장하여 의병장 이외에 의병활동 정황을 알 수 없는 현재 시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97호 「대한제국애국가」는 대한제국 시기 애국가 제정의 필요성에 의해 군악대 지휘자로 초빙되어 온 독일 음악가 프란츠 폰 에케르트(Franz von Eckert, 1852~1916)가 작곡한 것을 1902년 발행한 것으로, 관악합주용 총보와 한글와 독일어로 번역한 가사가 실려 있으며, 제작 경위를 밝히는 민영환(閔泳煥, 1861~1905)의 서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유물은 제국주의 열강들의 경쟁 속에서 대한제국의 위상을 높이고, 나라의 주권을 지키려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던 외교 노력을 담고 있어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3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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