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서삼릉 태실권역 사전신청 통해 답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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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서삼릉 태실권역 사전신청 통해 답사 진행
  • 이경일
  • 승인 2020.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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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 31일 ‘태(胎) 생명의 시작’ 행사
서삼릉 빈 귀인묘 전경 (사진=문화재청)
서삼릉 빈 귀인묘 전경 (사진=문화재청)

 

태실은 왕실의 태반과 탯줄은 봉안한 곳을 말한다. 조선왕릉 서부지구관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양 서삼릉의 태실권역에서 1031() 생명의 시작을 주제로 답사와 재현품 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민의 증가하는 문화적 관심과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관람객 화장실과 관람로 등 관람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지난 1016일부터 태실권역을 개방한 바 있다.

 

개방된 서삼릉 태실권역에는 태실 54기와 왕자·왕녀묘, 후궁묘, 회묘(懷墓, 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 등 총 45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생명 존중 사상과 조선왕실의 안태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태실의 조성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태실에서 출토된 태항아리 재현품 전시 그리고 태실권역 답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전신청으로 모집한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삼릉 태실(胎室)군은 백자 태항아리 등 태실 관련 유물을 탐한 일제가 만든 것으로, 일제는 전국의 태실을 발굴 후 수습하여 현재 자리에 54기를 조성하였다. 왕자·왕녀묘 22기와 후궁묘 22기도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진 상태다. 회묘는 조선 제9대 성종의 폐비이자 10대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묘로 1969년 현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앞으로도 태실의 숨겨진 역사와 그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인식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 존중사상을 간직한 태실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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