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개정된 「문화유산 헌장」... 변화한 사회환경과 가치 반영
상태바
23년 만에 개정된 「문화유산 헌장」... 변화한 사회환경과 가치 반영
  • 이경일
  • 승인 2020.12.08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정된 문화유산헌장 (자료=문화재청)
개정된 문화유산헌장 (자료=문화재청)

 

1997문화유산의 해에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이하헌장’)이 국민과 학계, 문화재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23년 만에 개정됐다.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헌장은 그간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행사에서 낭독됐으며,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의 문화재 보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다만, 헌장이 제정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과 공동체 참여 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등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이에 따라 변화된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개정된 헌장은 전문과 강령으로 구분하고 맺음말로 마무리했다. 전문에서는 문화유산이 생성되고 현재까지 이어 온 과정을 설명했다.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는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과 문화유산을 보호, 보존하는 방향성과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했다.

 

강령은 전문에서 밝힌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5개 조항으로 구성했으며, 맺음말은 헌장 제정의 목표와 방향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내용이다. 문화유산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우리 세대에서 잘 지키고 가꾸며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미래 세대에게 오롯이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개정된 문화유산헌장은 제정일인 128일 열리는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시상식에서 선포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유산 정책 수립 시 헌장 정신을 반영하고, 문화재 일선 현장에 적극적으로 배포하여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