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사적 제13호 ‘공주 송산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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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사적 제13호 ‘공주 송산리 고분군’
  • 정은진
  • 승인 2021.0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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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55편 '공주 송산리 고분군',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사적 제13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시 금성동에 있는 웅진 백제시대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무령왕릉을 포함한 이 일대의 고분들은 모두 7기가 전해지는데, 송산을 주산으로 뻗은 구릉 중턱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합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무령왕릉과 5 ·6호분이 있고 동북쪽에는 14호분이 있으며, 16호분은 일본강점기에 조사되어 고분의 구조와 형식이 밝혀졌고, 무령왕릉은 19715 ·6호분의 보수공사 때 발견됐습니다.

 

고분들은 모두가 표고 약120m 정도되는 송산(宋山)을 북쪽의 주산(主山)으로 한 중턱 남쪽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15호분은 모두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으로, 무덤 입구부터 시신이 안치된 널방(현실)에 이르는 널길이 널방 동쪽벽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4호분은 바닥에 냇자갈을 깔아 널받침(관대)을 만들었는데, 5호분은 벽돌을 이용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양식의 무덤이면서 구조와 규모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시기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5호분은 원형으로 남아 있으나, 14호분은 조사되기 전에 이미 도굴된 상태였습니다. 이외에 벽돌무덤(전축분)으로 송산리벽화고분이라고도 불리는 6호분과 무령왕릉이 있습니다.

 

6호분은 활모양 천장으로 된 이중 널길과 긴 네모형의 널방으로 되어 있는데 오수전(五銖錢)이 새겨진 벽돌로 정연하게 쌓았습니다. 널방 벽에는 7개의 등자리와 사신도일월도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무령왕릉도 6호분과 같이 연꽃무늬 벽돌로 가로쌓기와 세로쌓기를 반복하여 벽을 쌓았으며, 벽에는 5개의 등자리가 있고, 무덤주인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석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6호분과 무령왕릉은 현재 남아있는 백제의 벽돌무덤으로, 모두 터널형 널방 앞에 짧은 터널형 널길을 가지고 있으며 긴 배수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벽돌무덤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벽화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령왕릉의 경우 확실한 연대를 알 수 있어 백제사회의 사회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절대자료로 평가됩니다

 

CPN문화유산은 사적 제13공주 송산리 고분군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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