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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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 정은진
  • 승인 2021.03.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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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60편 '매듭장(매듭匠)',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매듭장이란 끈목을 사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해서 3가닥 이상의 끈을 짜는 것을 말하는데, 그 종류에는 둘레가 둥근 끈으로 노리개나 주머니끈에 주로 쓰이는 동다회와 넓고 납짝한 끈으로 허리띠에 자주 사용되는 광다회가 있습니다. 복식이나 의식도구 장식으로 사용되는 매듭은 격답·결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매듭은 삼국시대 고분벽화에 그려진 허리띠·깃발·말장식·방장장식 등을 통하여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고라이우치(高麗打)’·‘시라기구미(新羅組)’ 등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그 기법이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하여 모양을 맺고 아래에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연봉매듭과 국화매듭, 잠자리매듭 등 동식물에서 따온 형태와 명칭이 많습니다. 매듭을 단순히 기능적인 면만이 아니라 주체를 돋보이는 장식적인 역할을 하되, 화려함보다는 단아한 기품을 표현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 소속의 매듭장이 있었습니다. 재료로는 명주실, 모시실, 닥나무실, 삼베실, 털실 등이 쓰입니다. 끈의 색감, 굵기, 맺는 방법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며 지방에 따라 그 이름도 다릅니다. 매듭의 이름은 생쪽, 나비, 잠자리, 국화 등 우리가 쉽게 보고 사용하는 온갖 물건, , 곤충에서 따왔습니다.

 

끈이나 매듭의 하단에 다는 것을 술이라 하는데 각종 악기, 교통용구, 불교 도구 등의 장식에 사용합니다. 술 또한 쓰임새에 따라 딸기술, 봉술, 호패술, 선추 등 다양하며, 같은 종류라도 궁중과 지방에 따라 그 품격이 달랐습니다.

 

현재 매듭장은 서울의 최은순과 김희진 기능보유자가 있으며, 서울시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데, 김은영 명예보유자가 있습니다.

 

CPN문화유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2매듭장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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