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주석,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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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주석,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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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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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일본군에 의해 진해시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망주석이 10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 망주석은 1910년대 초 일본군이 진해시에서 군 시설 정비 시 발굴한 것으로 그동안
가고시마
‘난슈 신사’에 보관되어 있었다. 망주석 표면에는 한자로 “조선석 명치 43년8월 29일”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명치 43년은 1910년으로 일본이 1910년 8월 29일 한국 국권을 강탈한 날을 기념하는데에 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망주석 반환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진해시청, 주일한국문화원, 일본에서 활동 중인
도공 심수관 선생(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 선생의 15대손), 일본 가고시마현 의원(야마구치 오사무) 등
각계의 전방위적인 지원·협력을 바탕으로 난슈 신사 대표(쯔루타 궁사)로부터 망주석 기증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망주석


망주석은 망두석·망주석표 라고도 한다. 무덤앞에 놓은 혼유석(魂遊石)의 좌우에 벌려 세우는 한 쌍의 8각 돌기둥으로,
무덤을 지키는 수호 신앙 및 기념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망주석은 중국에서 전하여 통일신라에서 발전하다가
8세기 경에는 왕릉의 석물 배치가 정비됨에 따라 모제석물로 자리를 굳혀 오늘날에 이르렀다.


환수된 망주석은 진해시에서 보존 처리 등의 과정을 거친 후, 2012년 해군역사 박물관이 완공되면 박물관으로 이전되어 일반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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