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2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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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2명 인정
  • 정은진
  • 승인 2021.03.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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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신현세 장인과 함양군 이상옥 장인

전통한지 제조 과정인 닥나무, 천연잿물 등 한지제조 전승기량 인정
함양군 이상옥 장인 (사진=경상남도)
함양군 이상옥 장인 (사진=경상남도)

 

경상남도는 지난 322일 도문화재위원회(무형분과)에서 전통한지를 제작하는기술 한지장(韓紙匠)’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신현세(申鉉世, , 1947년생, 의령군 봉수면)와 이상옥(李相沃, , 1947년생, 함양군 마천면)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한지장종목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생활이 스며든 한지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도 관계자는 “2명 모두 60년간 한지제조업에 종사한 장인으로 계승할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은 물론 전승의지가 높은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 지역 한지장에 대한 역할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지장신현세는 의령에서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제작하는 인물로 현재 분류되는 거의 모든 한지 종류에 대한 제작이 가능하며 완성품의 품질 또한 높다고 평가됐다. 교수 능력 또한 체계적이어서 향후 전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지장이상옥은 작업 공방이 개울가에 있어 닥나무와 닥풀재료를 직접 재배하며, 한지 제작기술뿐만 아니라 재배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년 전부터 한지기술을 후세대에 전수할 계획으로 한지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들은 한지장보유자로 인정받기까지 지난 210개월 동안 현지 실사 및 실기능력, 이해도, 교수능력, 시설장비 등 수준, 전승의지 등을 평가받았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영해 주무관은 이번 한지장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은 한지 제작 기능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역사성, 지역성 등 대외경쟁력을 확보한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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