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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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야류’
  • 정은진
  • 승인 2021.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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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65편 '수영야류(水營野遊)',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야류(들놀음)는 경상남도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수영·동래·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오광대가 전문 연예인에 의해 행해진 도시가면극이라면 야류는 비직업적인 연희자들, 즉 마을 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입니다.

 

수영야류는 정월 대보름에 산신령과 샘물, 그리고 최영 장군 묘에 제사를 지낸 후 달이 뜨기를 기다려 행해집니다. 200년 전 좌수영 수사의 직책을 맡았던 관리가 초계 밤마리(현재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의 대광대패들을 불러다가 놀게 했는데 부하들이 이를 보고 배운 데서 시작된 것이라 전해집니다.

 

놀이는 양반춤·영노춤·할미와 영감춤·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가 이어집니다. 놀이가 끝나면 가면을 한 곳에 모아 제사를 지내고 불태우면서 행운을 빕니다.

 

등장인물은 수양반·둘째양반·셋째양반·넷째양반·종가도령·말뚝이·영노·할미·제대각시·사자·호랑이의 11명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그 수가 적습니다. 양반에 대한 풍자와 처·첩의 문제 등 민중의 생활상을 다룹니다. 다른 야류와는 달리 문둥이춤이 없는 대신 사자춤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영야류는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탈놀음으로 제례의식적인 성격과 함께 사회성 및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전통적인 마당놀이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3수영야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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