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창리 해역 제3차 수중발굴조사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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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리 해역 제3차 수중발굴조사 시작한다
  • 이경일
  • 승인 2021.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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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창리 해역 유물 수습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주 신창리 해역 유물 수습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중국 남송(南宋, 1127~1279)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3차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오는 7일 개수제 행사와 함께 착수한다.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3차 발굴조사는 6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유물이 처음 발견·신고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1990년대에는 중국 남송 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첫 발굴조사인 2019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됐고, 2020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됐다.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하여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양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됐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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