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기록하고 기억한 두 전쟁,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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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기록하고 기억한 두 전쟁,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상설전시
  • 정은진
  • 승인 2021.04.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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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살상용 폭탄 비격진천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인마살상용 폭탄 비격진천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430일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주제의 상설전시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전개과정, 전쟁에 사용된 무기, 전쟁 기록과 전쟁에 대한 기억으로 구성된다.

 

전쟁의 무기는 일본군의 신무기 조총과 조선의 화약무기를 소개한다. 조선은 전쟁 초반 신무기 조총의 위력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다양한 화약무기를 사용하여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현자총통, 승자총통과 시한폭탄에 비견되는 독창적인 무기 비격진천뢰를 전시한다.

 

전쟁의 기록은 전쟁을 겪은 개인들이 전한 것들이다. 임진왜란 당시 우의정이었던 류성룡(1542-1607)이 전쟁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여 남긴 징비록懲毖錄과 병자호란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남았던 홍익한(1586-1637)의 딸 남양 홍씨(1626-1682)의 고되지만 꿋꿋한 삶이 담긴 묘지명을 만나볼 수 있다.

 

임진록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임진록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전쟁의 기억은 전쟁 후 조선이 두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자 했는지 보여준다. 민간에서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영웅소설인 임진록壬辰錄이 유행하여 전쟁의 상처를 위로했고, 송시열(1607-1689)삼학사전三學士傳저술해 청에 끌려가 순절한 3인의 척화신을 추모하고 후세에 길이 기억하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상설전시는 두 전쟁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조선이 그 상처를 보듬고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을 조명한다. 현재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의 위기와 그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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