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상 ‘나성동 석조여래입상’ 세종시 유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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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불상 ‘나성동 석조여래입상’ 세종시 유형문화재 된다
  • 정은진
  • 승인 2021.05.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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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석조여래입상 (사진=세종시)
나성동 석조여래입상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지난 30나성동 석조여래입상갈운리 석장승’ 2점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나성동 석조여래입상은 얼굴이 크고 어깨가 좁은 비례로 볼 때 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성동 석조여래입상은 일부 훼손되고 한국전쟁 당시 대평리 전투로 인한 총탄의 흔적 등이 남아 있으나, 백제시대부터 주요 교통로였던 나리재에 조성된 대형의 불상으로 역사적 가치가 인정된다.

 

이날 같이 지정 예고된 갈운리 석장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갈운리 마을의 미륵불 2기로, 조각수법을 살펴볼 때 불상이 아닌 장승으로 판단된다.

 

석장승 명문 중 시주별장김진기(施主別將金辰己)’란 글자가 판독되는데, 이는 승정원일기 1248(탈초본 70), 영조41(1765) 102일 기록에서 확인되는 충청도천안군승호김진기(忠淸道天安郡陞戶金辰己)’와 동일인물로 석장승이 1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갈운리 석장승은 조성시기와 시주자의 명문이 확인되고 있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

 

시는 다음달 1일까지 나성리 석조여래입상과갈운리 석장승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하고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현구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거나 개인·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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