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도림사지, 고려시대 사력(寺歷) 확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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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도림사지, 고려시대 사력(寺歷) 확인되다
  • 관리자
  • 승인 200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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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6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충남 청양 도림사지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15일 도림사지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림사지는 인근의 장곡사와 더불어 백제시대까지 그 연원이 추정되던 사찰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도림사지가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경영되었던 사력(寺歷)을 확인했다.





▲ 도림사지 초석


이번 조사는 도림사지 전체 사역(寺域)에 대한 시굴조사로 진행되었다. 도림사지는 크게 3단의 대지로 조성되었는데 조사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제1 지역에서는 고려시대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또한 해당 지역 건물지 주변에서 금동여래입상 1구 및 석조불 4구가 출토되었다.





▲ 도림사지 출토 금동여래입상


도림사지삼층석탑이 위치하는 제2 지역인 중단 대지에서는 탑의 서편으로 고려시대 건물지 흔적이 확인되고 있으며,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는 제4 지역에는 많은 수의 건물이 확인되었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초석과 석축, 담장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또한, 복합문기와와 집선문기와가 고려시대 문화층과 조선시대 문화층 가운데서 와적층의 형태로 폐기된 채 수습되었다. 와적층에서는 소토편과 많은 양의 소결된 기와가 확인되고 있어 조선초기를 전후한 시기에 화재로 인한 건물의 소실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써 조선시대의 도림사지는 하단대지인 3지역과 4지역을 중심으로 중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림사지 출토 석불상



조사과정에서 금동여래입상을 포함하여 석불상 4구, 막새기와, 평기와, 자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금동여래입상은 상호가 결실된 채로 출토되었는데 남아 있는 부분의 크기는 높이가 7.5㎝, 폭 4.3㎝이다. 금동여래입상의 수인은 통인이며, 불상의 어깨 뒤쪽으로 돌기가 2개, 발바닥 부분에도 각각 1개씩 확인되는데 뒤쪽으로 광배를 부착하고 대좌에 안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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