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보물 제353호 ‘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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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보물 제353호 ‘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
  • 정은진
  • 승인 2021.05.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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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71편 '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보물 제353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은 영암사터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입니다. 1933년경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막아 면사무소에서 보관해오다 1959년 절터에 암자를 세우고 원래의 자리로 옮겨 놓았습니다.

 

석등은 일반적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하여, 아래로는 이를 받치기 위한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얹었습니다. 이 석등은 사자를 배치한 가운데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이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기본형태인 8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받침돌에는 연꽃모양이 조각되어 있고 그 위로 사자 두 마리가 가슴을 맞대고 서 있습니다. 사자의 뒷발은 아래받침돌을 딛고 있으며, 앞발은 들어서 윗받침돌을 받든 형태입니다. 위로 향하는 머리와 갈퀴, 꼬리, 근육 등의 표현이 사실적입니다.

 

화사석은 4면에 창이 있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있습니다. 사천왕은 불교의 법을 지키는 신으로 당시 호국사상의 의미로 많이 조각되었습니다. 지붕돌은 8각으로 얇고 평평하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자그마한 꽃조각이 솟아있습니다.

 

쌍사자 석등은 각 부분의 양식이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성기에 비해 다소 형식화된 면을 보여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국보 제5)과 견줄 수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CPN문화유산은 보물 제353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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